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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물생활

일체형 어항 세팅하기 -1

굿모닝콘푸 2023. 1. 15. 15:40

갑자기 무슨 어항이냐면... 선물받았다ㅋㅋㅋㅋㅋ

평소 유튜브로 이것저것 물생활 관련한 영상을 찾아보긴 하지만
직접하는 물생활은 처음인지라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맞춰나가기로 했다.

무튼 3단계로 나눠 수조를 세팅해보자 !
참고로 내돈내산임. 이 어항 관련한 정보가 없어서 정말이지 이리저리 찾아봤기 때문에 ... 정보공유차 쓰는 글임.
따라서 글을 읽으면서 드러나는 장점과 단점들은 알아서 잘 걸러 보시길 !


물생활 처음해보는 초보지만.... 근 3주간 정말 열심히 찾아봤으니까......!

1단계 : 어항세팅하기
2단계 : 물잡이하기
3단계 : 생물투입하기


12.28. - 1단계 : 어항 세팅

내가 준비한 것들은..
- 일체형 사각어항 (그로비타 zgt-m30)
- 수초 3촉
- 흑사 1kg (아마도 그냥 이마트에 있는거 주워와서 기억이 안난당)
- 박테리아제(다이소 구입)
- 25w히터 (모비딕 리글라스 미니 고정히터)
- 1일 묵혀둔 수도물

grovita zgt-m30 /30.4*22*27 /17L (참고!)

이마트 수족관 코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델인데 배면장착여과기가 있다.
여과기와 led조명이 일체형이라 어항이 깔끔해보이는 점은 좋은 것 같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펀지여과기를 사용하고, 배면여과기를 사용하는 사례를 많이 못봐서 이게 정말 괜찮은 건지는 계속 물음표가 띄워진 채로 어항을 세팅했던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자.... 나를 이제 첫번째 고난에 빠트리게 한 자식이 무엇이냐 하면....

빨간 동그라미를 주목하시라

히터가 저기에 들어간다며... 근데 그로비타 브랜드의 히터는 도저히 저기에 다 안들어간단 말이다.......
???????????? 그럼 같이 팔아주던지...!

몇 미리, 몇 와트의 히터가 사용 가능한지도 제대로 나와있는 사이트가 없었고....
히터를 넣는 저 공간을 버리기도 싫었고, 또 내 어항은 최대한 깔! 끔! 하게 일체!형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또 열심히 박박 찾았다. 딱맞는 히터놈을

모비딕 리글라스 미니 고정히터 25w


애임 ! 조절 안되는 26도 고정히터라는 부분이 살짝 아쉽지만 보통 열대어들은 저 온도를 좋아하니까....
시켜서 딱 넣어봤음.

이렇게이렇게 정말 딱! 들어간다.

아직까지는 온도도 26도로 잘 유지되고 아무 이상없다. (한달차)
혹시나 히터가 깨지진 않을까 무슨 일 생기진 않을까 하는 노파심 있는 분들은 그냥 밖에다 설치하는 것도 괜찮다.

(참고: 이 히터 관련해서 리뷰 열심히 찾아봤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이 보인다. 아마도 뽑기 아닐까 싶은데.
난 뽑기 잘한 케이스일지도...? 뭐 아무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

아무튼 이제... 흑사를 벅 벅 씻어서 어항에 넣고...


수초랑 뭐 이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온 장식들도 넣어준다.
- 코코넛 은신처
- 마리모
- 불가사리?
- 수초 3촉

수도물에는 용존산소량이 높아 이렇게 기포가 뽀골뽀골 벽면에 남아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말끔! 해진다.

2단계 : 물잡이

이제... 두번째 단계인 대망의 물잡이를 할 때가 왔다.
물잡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다.
더 쉽게 설명하면 아무 것도 갖춰져 있지 않은 길바닥 고인물 수준에서 물잡이를 해 생물이 살 수 있는 작은 연못을 만드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 물잡이에 대한 이론은 유튜브에 영상과 같이 설명이 정말 잘되어 있으므로 생략하겠다.

물잡이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디시, 카페, 유튜브 진짜 여러 곳에서 물잡이에 관한 글을 읽으며 찾아봤는데...
이런 저런 의견들이 너무 많아서 이게 정답이다! 라고는 말 못하겠다.ㅎ..
그래서 안전빵으로 박테리아제와 물잡이 생물로 물잡이를 진행해보기로 했다.

(박테리아제 종류도 정말 많음 ㅇ___ㅇ... 난 뭣 모르고 다이소꺼 썻는데, 네오..? 거기가 유명했던 것 같당)
- 12.29. 박테리아제 정량 투하
/ 난 여과기만 슝슝 세게 돌렸는데, 박테리아가 잘 살 수 있도록 기포기를 빵빵하게 틀어주는게 좋다고 본 것 같음.
그렇지만 본인은 세팅 극 초반엔 생물이 적으니 여과기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해서 기포기 안 삼 ㅎ

- 12.30. 네온테트라 두마리 투입

앗차 설명 안한게 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배면 여과기에 물을 빨아들이는 입수구 쪽이 생각보다 구멍이 크다 판단해,
화분망 사다 오려서 덧대놨다. 물을 빨아들이는 부분이라 그냥 위에 얹기만 하면 알아서 붙어있다.

(여담으로 네온테트라 온순하다고 들었는데..... . . . 아래 있는 놈이 위에 발색 연한 애를 쫓아다니며 콕콕 쪼아 괴롭히더니 결국 용궁 보냈다. 아마 어항 물잡이 세팅 극 초기 단계라 수질을 못 버티고 갔을 수도 있지만. . . . . )

그리고 2일간 굶긴 후

- 1.1. 네온테트라 먹이 투입
이게 물고기를 데려온 처음 부터 먹이를 줘버리면 밥을 먹고 급격히 늘어난 물고기의 배변량을 박테리아 생성속도가 따라오지 못해 물이 깨질 수도 있다고 했어서. 이틀 굶겼다가 3일차에 먹이를 조금씩 주기 시작했다.
( 그리고 코코넛 은신처는 빼줬음! 생각보다 유기물이 많이 나와서 별로더라구.... 구피 많은 회사 어항에 넣어줬더니 거긴 또 유기물이 안생기댑.. 구피들이 다 쪼아먹어서 근가?)
[ 이틀 후 네온테트라 1마리는 용궁가심 ㅠ]

그리고 두번째 고난 배면 여과기 깔끔하고 뭐하고 다 좋은데..

수류가 진짜 엄청나게 세다. 이대로 두면 수질이니 뭐니 하기전에 수류로 인한 스트레스로 물고기 용궁 보내게 생겼다.
용궁가신 한 마리는 스트레스 때문에 갔을까 싶기도 하고 ㅜ

그래서 수류를 최소화할 방법으로 수류완화 출수구를 찾아 교체해보기로 했다.

또 여기저기 뒤적뒤적 찾아봤는데....

네오 아웃렛 출수구 M 플로우 오리주둥이

이런게 있더라고.. 사이즈 재보니까 M이 딱이고 곧장 출수구 뚜따뚜따 해서 갈아끼움

그 당시 사진이 없어서 현재 사진(1.15.) 으로 갈음한다. (지금 보니까 수초 정말 많이 자랐다.) 돌은 한강에서 주워옴 ㅎ ( 돌도 아무 돌이나 주워와서 넣으면 안된다고 했음. 저 돌은 화강암으로 추정)

기존 출수구는 수초들이 진짜 술렁술렁술렁 거릴 정도로 수류가 엄청났는데 저 출수구 끼우고 나니까 아무렇지도 않음!
단지 단점이라고 하면 이제 수류가 너무 약해지니까 어항 표면에 유막이 생긴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해....!)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이후 포스터에 올리겠다.

- 1.6. 골든백 새우 6마리 투입 [ 물잡이 + 10일차 ]
물고기도 쌩쌩하게 잘 돌아다니길래 욕심으로 새우 델구왔음 ㅎ....(멈춰!)
온도맞댐 30분간 해주고(이건 맞는데),
물맞댐은 대충 해줘버림 (멈춰!)

그 와중에 발색 진한 튼튼한 네온테트라는 새우 밥 뺏어먹어서 배 진짜 불뚝나옴
아이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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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는 2편으로 이어보겠다 . 오늘은 여기까지